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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에 내걸린 욱일기…"선 넘었다", "현충일에 제정신인가"

입력 2024-06-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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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인 6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 욱일기가 내걸렸다. 〈사진=시청자 제공〉

현충일인 6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 욱일기가 내걸렸다. 〈사진=시청자 제공〉


현충일인 오늘(6일) 부산의 한 아파트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내걸려 논란입니다.

제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부산 수영구 남천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 욱일기가 내걸렸습니다.

〈사진=시청자 제공〉

〈사진=시청자 제공〉


제보자 A씨는 "관리실에 신고해도, 경찰이 출동해도 변하는 건 하나도 없다""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동은 올바르지 않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고 JTBC에 밝혔습니다.

또 다른 제보자 B씨 역시 JTBC에 "현충일에 맞춰 욱일기를 달아 놨는데 구청과 경찰서에 민원을 넣어도 처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한다"며 분노했습니다.

〈사진=시청자 제공〉

〈사진=시청자 제공〉



각종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이와 관련한 게시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왔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선을 넘었다" "현충일에 제정신인가" 등 비판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다만 이 아파트의 관리사무소 측은 욱일기 처리를 두고 난감하다는 입장입니다. 지난달부터 주변 민원 때문에 관계기관에 문의도 해봤지만, 입주민의 행위를 제재할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같은 건물에 일장기가 걸린 모습. 〈사진=시청자 제공〉

같은 건물에 일장기가 걸린 모습. 〈사진=시청자 제공〉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상시에 일장기가 종종 걸렸던 곳이라고 한다"며 "이건 선을 제대로 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 교수는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이번 일들을 계기 삼아 강력한 처벌법을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현재 서울특별시의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에는 욱일기 등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조형물 또는 이를 연상시키는 목적으로 사용된 그 밖의 상징물을 공공장소에서 전시하거나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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