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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보다 높은데... 출산율 1.2에 난리난 일본, '난자냉동' 지원에 '소개팅 앱'까지

입력 2024-06-06 11:47 수정 2024-06-0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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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의 '울트라 마라톤' 선수인 토모미 비토.

더 나이를 먹기 전에 난자를 얼리겠다며 병원을 찾았습니다.

[토모미 비토/울트라 마라톤 선수]
"저는 세계 1위가 되겠다는 큰 꿈을 가지고 있고, 그 꿈을 먼저 이루고 싶습니다. 아이를 낳고 10년, 20년 후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최근 이렇게 난자를 얼리는 여성이 많아졌습니다.

지난해 말 일본 도쿄도가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18~39세 여성에게 난자 냉동·보존 비용을 보조해주면섭니다.

[유카 오카다/산부인과 의사]
"도쿄도의 정책이 발표되면서 난자 냉동이 있다는 게 알려져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대 30만 엔, 우리 돈 260만 원까지 보조해주는데, 관련 내용이 알려지자 설명회에 8000여 명이 몰렸습니다.

지난해 일본은 합계출산율 1.2, 그중에서도 도쿄도는 0.99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꼴찌를 기록하면서 도쿄도는 미혼 남녀의 소개팅 앱까지 출시했습니다.

성범죄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최종학력, 직업 등 개인신상뿐 아니라 독신 증명서와 연봉 증명서를 받고, 결혼을 염두에 두고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서약서도 쓰게 합니다.

이렇게 결혼 촉진 사업에 예산 3억 엔, 약 26억 원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일본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주택 가격과 교육비가 비싸고, 점차 비혼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0.72, 서울은 0.59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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