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14일. 국방부 조사본부는 채상병 사건에 대해 첫 보고서를 냅니다.
"가슴 장화 신어라 지시", "빨간 츄리닝 등 복장만 지적", "구체적 임무 뒤늦게 하달", "작전 전개 재촉",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행태들을 이렇게 담았습니다. 수색 현장의 안전 업무를 훼방했다고도 했습니다. 보고서는 임 사단장의 '범죄 정황이 확인된다'며 4쪽에 걸쳐 혐의점을 빼곡하게 썼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불과 일주일 뒤에 국방부 조사 본부의 최종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가슴 장화, 빨간 츄리닝을 비롯해 첫 보고서의 내용들이 빠졌습니다. "수중 수색이 있었는지 여부 등은 기록이 없어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결론 냈습니다.
첫 보고서에서는 임 사단장을 비롯한 6명이 혐의자라고 봤지만, 최종 보고서에는 대대장 2명만 혐의가 있다고 결론 냈습니다.
첫 번째 이슈 키워드, '사라진 가슴 장화'입니다.
[앵커]
오늘(5일)도 네 분의 해설 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먼저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전성균 개혁신당 최고위원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가슴 장화'는 안전장구는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