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재테크도 유튜브 보며 하는 분들 많은데 전문 배우 고용해 만든 가짜 영상도 많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132만뷰 영상을 보고 투자했다가 수억원을 날린 피해자도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유튜브에 올라온 한 재테크 영상입니다.
조회수가 132만회에 달합니다.
경험담이라며 수익률을 공개하고
[저는 천만원으로 191일 만에 3억원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죠.]
법이 바뀌어 앞으로는 투자할 수 없게 된다며 오픈카톡방 주소를 알립니다.
알고보니 사기업체가 만든 피싱 영상입니다.
출연자도 돈을 주고 고용한 재연배우였습니다.
이런 영상에 속아 수억원을 날린 피해자도 있습니다.
[사기 피해자 : 계속 추천 영상으로 뜨는 거예요. 네이버에 검색해 보고 하는데 안 좋은 얘기는 하나도 없고 새로운 어떤 투자 상품인가 보다 싶어서…]
사기업체는 해외 부동산 가격 차이를 이용한 '차익투자'라며 8시간마다 0.5%의 수익률를 낼 수 있다고 유혹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를 도용하거나, 동의 없이 유명인을 앞세우기도 합니다.
빠져나오려고 하면 약정기간 6개월이 안 됐다며, 90% 수수료를 요구했습니다.
[사기 피해자 : 어디를 봐도 해지하는 그 버튼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상해가지고 고객센터에다가 문의를 했죠. 문의를 했더니 이게 뭐 어디 신탁에 맡겨지는 것이기 때문에 6개월 동안은 해지를 할 수가 없고…]
금융감독원은 최근 "부동산 펀드를 미끼로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불법업체가 SNS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해당 업체가 정식인지 여부는 금융소비자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면제공 금융감독원]
[영상디자인 유정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