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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 수상한 공장…60대 형제가 '가짜 비아그라' 160억원 어치 제조

입력 2024-06-04 14:43 수정 2024-06-04 17:19

식약처, 제조소 첫 몰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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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제조소 첫 몰수 예정



전남 무안군의 한 공장.

식약처 단속반이 커튼을 걷자 한가득 쌓여있는 약들이 보입니다.

[식약처 단속반]
"어, 여기 제품 다 있다."

모두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입니다.

피의자인 60대 형제는 인적이 드문 산 중턱에 공장을 차렸습니다.

여기엔 원료 혼합기부터 코팅기, 포장기까지 모든 생산 시설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제조 방법은 중국인 기술자로부터 배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형제는 2020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만들어 자신들이 운영하는 목포시 일대의 성인용품점 2곳에서 팔았습니다.

포장부터 사용설명서까지 실제 제품과 흡사하게 만들었고, 가격은 정품의 절반 수준으로 싸게 책정했습니다.

식약처가 압수한 물량은 150만 정, 총 160억 원 어치입니다.

형제는 이전에도 발기부전 치료제를 불법 판매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을 검찰에 넘긴 식약처는 재범을 막기 위해 범죄 장소로 사용된 제조소 2곳을 처음으로 몰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가짜 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조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
"가짜 불법 발기 치료제는 정제 과정을 충분하게 거치지 않기 때문에 안전성을 담보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가짜 비아그라 등을 섭취할 경우 심근경색 뇌출혈 등 우리 신체에 아주 위험하니 절대 섭취를 하시면 안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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