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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직원들에 사과편지 "곡해된 진실 바로잡겠다"

입력 2024-06-04 13:15 수정 2024-06-0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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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어제(3일) 사내 포털에 '구성원에 전하는 편지'를 올렸습니다.

최 회장은 편지를 통해 "개인사에서 빚어진 일로 의도치 않게 걱정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판결은 우리 그룹의 역사와 근간을 부정하고 뒤흔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71년간 쌓아온 SK 브랜드 가치, 구성원의 명예와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도 적었습니다.

상고를 통해 진실규명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먼저 "SK 성장은 비정상적인 자금 지원이나 특혜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고 못 박은 다음, "그룹 구성원의 명예를 위해 진실규명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상고심에서 반드시 곡해된 진실을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오전, 최 회장은 SK 주요 계열사 CEO들과 긴급회의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최 회장은 판결의 부당함을 언급하며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 재판부는 재산 분할로 약 1조4천억원과 위자료 20억원을 노소영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노 관장의 선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SK그룹의 성장에 큰 영향을 줬다고 판단했습니다.

최 회장 측이 상고 의사를 밝힌 만큼 앞으로 상고심에선 SK그룹의 정경유착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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