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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기부했으니 김호중 선처"...알고 보니 75억이 앨범

입력 2024-06-04 11:21 수정 2024-06-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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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글입니다.


김호중 퇴출을 반대하며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주장합니다.

김 씨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도 요청합니다.

그러면서 김 씨의 선한 영향력으로 팬들이 100억을 기부한 사례를 들며 정상참작이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실제 팬클럽은 김호중의 이름으로 2020년 4월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97억1260만 원을 기부했다고 집계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부액 가운데 대다수는 김호중의 앨범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부액에 김호중의 2집 앨범 52만8427장이 포함된 겁니다.

전체 기부액의 4분의 3인 75억 원 상당입니다.

가수의 앨범 판매량을 높이면서 기부를 많이 하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를 노린 겁니다.

다만 기부품을 받는 곳 상당수는 앨범 기부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NS에는 자신을 복지센터 직원이라면서 앨범 기부를 하지 말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팬들이 본인들 쓰레기를 기부라는 이름으로 처리하는 것 같아서 화가 난다고 했습니다.

실제 이런 문제는 여러 차례 지적됐지만 팬덤은 가수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여전히 앨범기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며 앞서 KBS는 지난달 29일 김 씨에 대해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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