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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 항공기 30대 구매"…잇단 사고로 안정성 우려

입력 2024-06-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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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세네갈 다카르 공항 활주로에서 미끄러진 보잉 737 여객기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9일 세네갈 다카르 공항 활주로에서 미끄러진 보잉 737 여객기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이르면 7월 보잉사에서 항공기 30대를 구매하기 위해 발주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보잉 여객기가 잇따른 사고로 안정성 논란에 휩싸인 상태에서 나온 발표입니다.

현지시간 2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 달 말 영국에서 열리는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관련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며 "주문 기종으로는 '787 드림라이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보잉은 지난 1월 177명이 탑승한 737 맥스9 여객기에서 문짝이 날아가는 사고로 미 연방항공청(FAA)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또 현지시간 지난달 8일에는 페덱스 소속 보잉 767 화물기가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앞바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로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현지시간 지난달 9일 세네갈의 한 국제공항에서 보잉 737 여객기가 이륙에 실패하면서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해 부상자도 나왔습니다.

FAA는 787 드림라이너의 동체 부분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수천 번의 운항 후 비행 중 분리될 수 있다는 내부 고발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습니다.

조 회장은 이러한 안전성 문제를 의식한 듯 "보잉은 강한 회사"라며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보잉 경영진은 이겨낼 것이고, 저는 그들을 믿는다"고 보잉 측에 대한 신뢰를 표명했습니다.

한편 조 회장은 "10월 말까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과 일부 장거리 여객 노선 조정 외에는 더 이상의 양보는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요구한 모든 걸 다 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룸버그는 대한항공의 재무 실적이 팬데믹 시기보다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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