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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에서 희토류 찾는다...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 취역

입력 2024-06-02 16:10 수정 2024-06-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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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미터가 넘는 선박 위로 크레인과 각종 장비들이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선박의 밑바닥엔 바다 지형을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음향측심기가 가득합니다.

이번달 취항하는 신형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입니다.

[최윤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해저지질탐사연구센터장]
낡은 소형차를 끌고 가다가 새롭게 대형차를 마련한 기분이 있습니다. 탐사 능력이 확대됐습니다. 스트리머 수진기 같은 경우에는 8배 이상...

탐해3호는 1996년부터 27년간 국내 유일의 해저자원탐사선이었던 '탐해2호' 뒤를 잇습니다.

35개 탐사장비로 시간에 따른 지층 변화를 탐지하는 4차원 탐사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선박 규모는 6000톤급으로 커지며 대륙붕과 남극, 북극 등 전세계 모든 해역에서 탐사 활동이 가능해진 게 특징입니다.

연구선은 바다 속에서 강력한 압력파를 인공적으로 발생시켜 해저로 쏜 뒤 반사된 지진파를 통해 해저 지질을 파악합니다.

지진파를 수신하는 스트리머 케이블이 중요한데 탐해2호에서 2줄이었던 케이블은 8줄로 늘었습니다.

탐해 3호 연구장비의 핵심인 스트리머입니다.

바다에 6km 길이 케이블 8줄을 길게 늘어뜨려 해저지질 정보를 한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연구원은 압력파를 발생시키는 에어건 성능도 1.5배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해저면 바닥에 떨어뜨려 파동을 기록하는 해저 노드형 수진기 400개를 설치하고

실제 시료를 채취할 수 있는 채취 장비들도 마련됐습니다.

[김병엽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해저지질에너지 연구본부장]
우리나라는 에너지 자원이 상당히 부족한 국가인데 앞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 대양을 무대로 탐사를 수행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탐해 3호의 첫 임무는 우리나라 서해 탐사입니다.

국내 발생 이산화탄소의 해저 저장 공간을 찾고 국민안전을 위한 지질재해 조사에 나섭니다.

내년엔 태평양 공해에서 희토류 자원 탐사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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