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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김호중, 오늘 구속 송치…음주운전 혐의 추가

입력 2024-05-3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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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 씨가 오늘(31일) 검찰에 넘겨집니다.

경찰은 그동안 적용하지 못했던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당초 김씨는 사고 발생 17시간 뒤에야 경찰에 출석하면서 경찰은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지 못해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이후 수사에서 위드마크 공식으로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인 0.03%를 넘었다고 역추산해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또 경찰 수사 결과 김씨가 소속사 막내급 직원에게 직접 전화해 대리 자수를 부탁하는 녹취 등이 나오면서 범인도피방조 혐의가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변경됐습니다.

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나고, 이를 은폐하는 데 가담한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됐습니다.

김씨는 사고를 낸 후 소속사와 함께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를 하게 하고 음주 사실을 숨기기 위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 등이 드러나 논란이 일자, 사고 열흘 후인 지난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김씨와 함께 구속된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전모 본부장도 이날 검찰 송치될 예정입니다.

김씨를 대신해 자수한 매니저 A씨는 불구속 송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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