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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맛있길래…' 불 났는데도 꿈쩍 않는 라멘집 손님들

입력 2024-05-30 20:24 수정 2024-05-3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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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도쿄의 한 유명 라멘집에서 불이 났는데요, 손님들이 곧바로 대피하지 않고 연기가 자욱한 가게 안에 남아 라멘을 먹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됐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던건지 도쿄 정원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기가 자욱한 가게 안에서 음식을 먹는 이 장면.

이틀 전 28일,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에 있는 한 유명 일본식 라멘가게에서 찍힌 사진입니다.

점심시간에 맞춰 가게 문을 연지 30분도 채 안 돼 주방에서 불이 나며 연기로 가득 찬 겁니다.

"이제 그만 나와. 위험해."

소방관들의 발빠른 대처로 불은 금세 꺼졌지만, 또다른 화제를 낳았습니다.

자욱한 연기 속에 라멘을 먹던 손님들과 식당 측의 대처가 도마에 오른 겁니다.

화재 흔적은 없었지만, 가게는 문을 닫은 상태.

점주가 마침 나와 있어 당시 상황을 물었습니다.

[라멘집 점주 : 연기가 꼈었지만, 먹고 싶으니까 먹은 거겠죠. 종업원들도 어쩌지 어쩌지 이러는데, 거의 다 먹어버렸어요. 우스갯소리로 역시나 우리 가게의 극성팬들이구나…]

라멘 맛이 궁금해 같은 체인의 점포를 가봤습니다.

바깥에서 한 10분 기다리고 들어와서 한 10분 또 기다려서 라멘을 받았습니다.

푸짐한 돼지고기와 숙주, 그리고 우동면보다 두껍고 묵직한 면으로 유명한 가게인데요.

맛은 있었지만, 불길을 무릅쓰고 먹을 정도인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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