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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대남오물풍선에 "표현의 자유…계속 주워담아야 할 것"

입력 2024-05-29 22:19 수정 2024-05-2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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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서 발견된 대남 살포용 추정 오물 풍선 〈사진=연합뉴스〉

경기 용인서 발견된 대남 살포용 추정 오물 풍선 〈사진=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오늘(28일) 대남 오물풍선에 대해 "인민의 표현의 자유"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국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를 표현의 자유라고 밝힌 것을 비꼰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대남 오물풍선에 대해 "풍선이 날아가는 방향에 따라서 표현의 자유와 국제법이 규정되는가"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대북전단에 대해서는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헐뜯는 정치 선동 오물인 삐라장과 시궁창에서 돋아난 저들의 잡사상을 우리에게 유포하려 했다"며 "우리 인민을 심히 우롱 모독한 한국 것들은 당할 만큼 당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또 오물풍선이 "표현의 자유를 부르짖는 자유민주주의 귀신들에게 보내는 진정 어린 성의의 선물"이라며 "계속 계속 주워 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한국 것들이 우리에게 살포하는 오물량의 몇십배로 건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이미 지난 26일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대북단체의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8일 밤부터 가축 분뇨와 쓰레기 등이 담긴 대형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에서 발견된 대남 오물 풍선은 모두 260여개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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