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대 논란'을 의식한 듯, 중국 판다센터에서 푸바오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생중계 시간을 일방적으로 바꾸고, 편집된 영상을 보여주면서 의심의 눈초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바오가 사는 중국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의 워룽선수핑기지 식사 시간이 되자 사육사가 푸바오를 찾습니다.
[푸바오, 푸바오!]
아삭아삭 사과를 씹어먹고 아직은 더 배가 고프다는 듯 입을 크게 벌리기도 합니다.
중국 현지 매체가 담은 푸바오의 근황입니다.
탈모와 비공식 접객 등 의혹이 불거지자 센터 측은 푸바오의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옆 방에 사는 '빙청'과 교감하고 따뜻한 햇볕 아래서 여유를 즐기는 장면도 보였습니다.
30분 정도 실시간 공개된 영상을 8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켜봤습니다.
센터 측은 푸바오가 지난 4일 격리를 마치고 다른 판다들과 교류할 수 있는 생육관으로 옮겨져 건강히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웨이룽핑/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부주임 : 다른 판다와 교류할 수 있는 창문을 통해서 서로를 바라보고 냄새를 맡으면서 소통할 수 있습니다.]
탈모가 의심되는 목덜미 부분은 검사 결과 세균 감염이나 알레르기 등 질환은 아니라면서 여름이 되기 전 솜털이 빠지는 털갈이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비공개 접객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보호연구센터 측은 푸바오가 이대로 잘 적응한다면 다음 달 일반에도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