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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 옆에 점 찍고, 괄호 치고....무효표 4표 중 3표는 '찬성성'

입력 2024-05-28 17:33 수정 2024-05-2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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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법이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을 거쳤지만 부결됐습니다. 국회 재적의원 296명중 현재 구속·수감 중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 그리고 이수진 무소속 의원(서울 동작을)을 제외한 294명이 출석했고, 이중 가결표는 179표, 부결표는 11표, 무효표가 4표였습니다.

JTBC 취재결과, 무효표 4표 중 3표가 '찬성성 무효표'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무효표 중 3표는 '가'(가결)라고 쓰고 옆에 점을 크게 찍거나 괄호를 쳐서 무효가 됐다는 겁니다. 나머지 1표는 '부'라고 쓰고 옆에 점을 크게 찍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즉 결단을 내리지 못한 의원들 중 의도적으로 무효표를 만들기 위한 것 아니었나 라고 의심해볼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국민의힘에선 본회의 직전까지 안철수·유의동·김근태·김웅·최재형 의원 등 5명이 공개적으로 찬성 의견을 낸 바 있습니다. 무기명 투표라 누가 찬·반에 투표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선 오히려 야당에서 이탈표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 관계자는 “야당서 이탈표는 없었다”며 “여당서 오히려 찬성하겠다고 한 의원들 중 한명이 반대로 돌아선 것 아니냐”고 의심했습니다. 반면 여당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이탈표 최소 하나는 나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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