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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호중 거짓말탐지기 조사 안 해…객관적 증거 있어"

입력 2024-05-2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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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김씨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오늘(27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씨에 대한 폴리그래프(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진행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굳이 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 (김씨) 자백이 유일한 증거가 아니다"라며 "객관적인 증거가 있고 참고인 조사를 충분히 했기 때문에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나고, 이를 은폐하는 데 가담한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됐습니다.

김씨는 사고를 낸 후 소속사와 함께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를 하게 하고 음주 사실을 숨기기 위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 등이 드러나 논란이 일자, 사고 열흘 후인 지난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우 본부장은 김씨 구속영장을 신청한 배경에 대해선 "(김씨가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가 나중에 진술을 바꿨고, 본인 진술 내용과 경찰이 확보한 여러 증거 자료나 관련자 진술에 아직 차이가 있다"며 "그 때문에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구속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서 신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소주 폭탄주 이른바 '소폭'을 1~2잔, 소주를 3~4잔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당시 최소 소주 3병가량을 마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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