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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대통령 격노가 죄냐"…진성준 "죄 아니면 특검 받아야"

입력 2024-05-27 10:34 수정 2024-05-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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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격노한 게 무슨 죄냐라고 하면 특검을 못 받을 이유는 또 뭐가 있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오늘(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대통령이 격노해 수사에 개입한 게 응당 있을 수 있는 일인 것처럼 그것이 무슨 잘못이냐고 얘기하는 건 우리 법체계를 근본적으로 무시하고 부정하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격노는 했다는 거냐"라며 "격노하고 대통령이 수사 결과에 직접 개입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는 그 어떤 기관으로부터도 독립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대통령이 왜 그런 무모한 작전을 지시한 책임을 지휘관에게 물어야 된다라고 하는 일선 수사기관의 의견을 자기의 생각으로 다 되돌리려 했는가, 번복하려 했는가. 이거 대통령의 직권남용 아닌가"라고 주장했습니다.


진 정책위의장은 또 "성 의원은 군 조사단은 수사기관이 아니라 조사를 해서 경찰로 넘기는 곳이다, 그러니까 사전조사를 하는 단계라 직권남용 주장은 잘못된 거라고 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엔 "1차 조사를 한 해병대 수사단이 조사 결과를 경찰에 그대로 이첩해 경찰이 그것에 바탕을 둬서 철저하게 수사를 할 것 아니냐. 그래서 책임이 있고 없음을 가리면 되는 문제였다"며 "그런데 수사에 들어가기도 전에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번복시키려 했다. 이게 사건 책임을 축소하고 은폐하려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답했습니다.


이어 진행자가 "대통령의 의견 제시는 의견 제시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들, 참모들이 보기엔 이건 개입이고 압박이고 상당히 중하게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하자 진 정책위의장은 "그걸 대통령의 방침이자 지시로 이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 그리고 대통령은 그런 의견을 제시한다고 하더라도 신중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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