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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담벼락 낙서 테러 사주 '이팀장' 5개월 만에 구속
입력 2024-05-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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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사건 발생 5개월 만에 구속됐습니다.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경복궁 서쪽 담벼락에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영화공짜'라고 쓴 낙서가 적혀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일명 '이 팀장'이라 불리는 강모 씨는 지난해 12월 10대 학생들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온라인 사이트 이름 등을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라며 강 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강 씨는 2023년 12월 16일 임 모 군(18)과 김 모 양(17)에게 경복궁 영추문 등에 스프레이를 이용해 자신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명이 기재된 약 30m 문구를 낙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씨는 음란물 유포 사이트도 운영하며 아동 성 착취물을 게시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5개월 동안 강 씨를 추적한 끝에 지난 22일 임시 거주지에서 그를 체포했습니다.
강 씨는 문화재보호법 위반(손상 또는 은닉죄)과 저작권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 유포), 아동 청소년성보호법 위반(성 착취물 배포) 등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강 씨의 신병이 확보된 만큼 경찰은 구체적 범행 동기와 사건 발생 경위 등을 수사할 예정입니다.
취재
김민관 / 정치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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