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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어떻게 발뺌할 건지"…'VIP 격노' 녹취에 커지는 파장

입력 2024-05-24 18:56 수정 2024-05-24 23:15

민주 "대통령 탄핵 사유" 압박 수위 높여
"재표결에서 찬성표 던져야" 여당 의원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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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통령 탄핵 사유" 압박 수위 높여
"재표결에서 찬성표 던져야" 여당 의원 압박

[앵커]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VIP, 대통령의 격노를 전하는 녹취 파일까지 있다는 저희 JTBC 보도 이후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당장 핵심 물증이 나왔다며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고 여당은 언론 보도와 공수처의 수사를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전해드린 대로 공수처가 파일을 찾아낸 건 다른 사람이 아닌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본인의 휴대전화에서입니다. 그리고 저희 취재 결과 김 사령관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부터 국방부 장관, 또 참모들에 이르기까지 핵심 인물들과 수백 건의 통화를 해왔습니다. 때문에 공수처가 이 전화기에서 또 다른 녹취 파일을 복구했을 가능성도 나옵니다.

먼저 정치권의 반응부터 하혜빈 기자가 전해드리고 저희 취재 내용으로 이어가겠습니다.

[기자]

야권에선 이른바 'VIP 격노설'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지금 7월 31일 날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것은 단순히 증언만이 아니라 거의 증거로 지금 확인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 JTBC 보도로 공수처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휴대전화에서 'VIP 격노' 관련 녹취 파일을 확보한 사실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김 사령관과 해병대 간부가 통화하면서 직접 윤 대통령의 격노 관련 언급을 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많은 사람들의 증언이 나왔고 그런데 이제는 공수처가 포렌식 한 김계환 사령관의 휴대폰에서 녹취가 나왔다는 겁니다. 이제 대통령이 어떻게 발뺌할지 두고 볼 일입니다.]

민주당은 핵심 물증이 확보된 만큼, 대통령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면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권력 사유화가 분명하고 그것은 헌법 수호 의지가 없는 법 위배이고 이는 탄핵 사유에 해당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통령 탄핵 마일리지가 쌓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여당 의원들을 향해 오는 28일 본회의 재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라고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 수사부터 봐야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고, 일각에선 공수처 수사 정보가 새는 것을 문제 삼아 내부자를 색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비대위원 :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특정 언론과 결탁한 내부자가 있음이 강하게 의심됩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즉시 조직의 기강을 흔들고 동료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내부자를 색출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을 비롯해 범야권 6개 정당은 내일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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