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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갈림길 선 김호중 '공연 강행'…"내일 공연은 불참"

입력 2024-05-23 19:27 수정 2024-05-23 20:48

종업원 "김씨 적어도 소주 3병 마셨다"
경찰, 위험운전치상 혐의 특가법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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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 "김씨 적어도 소주 3병 마셨다"
경찰, 위험운전치상 혐의 특가법 적용

[앵커]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 등을 받는 가수 김호중 씨의 구속 여부가 내일(24일) 결정됩니다. 경찰은 김씨가 사고 전 유흥업소에서 적어도 소주 3병은 마셨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씨는 오늘 예정했던 공연을 그대로 진행하는데, 공연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정인아 기자, 예매를 취소한 경우도 많았다는데 현장에 관객들은 얼마나 모였습니까?

[기자]

김호중 씨 콘서트는 1시간 뒤인 저녁 8시에 열리는데요.

제가 낮부터 와서 돌아봤는데, 많은 팬들이 일찍부터 모였습니다.

3~4시간 전부터 미리 와서 기다리거나 길게 줄을 서서 표를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내일 김호중 씨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데, 내일 공연은 어떻게 진행하겠다고 합니까?

[기자]

김씨 소속사 측은 오늘과 내일 공연까지만 하고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래서 내일 예정된 구속 심사를 미뤄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는데 법원은 바로 기각했습니다.

검찰도 "사안이 중대한 만큼 연기는 안 된다"고 반대 의견을 법원에 냈습니다.

김씨는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경찰서 유치장에 있어야 하고, 구속되면 그대로 수감됩니다.

당초 김씨 측은 내일도 공연이 저녁 8시니까 그 전에 영장이 기각되면 공연을 하겠다는 계획이었던 걸로 알려졌는데요.

조금 전에 공연 예매처에서 내일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김씨는 나오지 않는다는 공지를 올렸습니다.

[앵커]

김씨는 경찰에 나가서 당시 소주 10잔을 마셨다고 주장했는데, 10잔이 아니라 3병을 마셨다 이런 진술이 나왔다고요?

[기자]

경찰은 김씨가 술을 마신 고급 유흥업소 종업원들에게 김씨가 적어도 소주 3병은 마셨다는 진술을 받아낸 걸로 파악됩니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만취 상태였다고 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음주나 약물 때문에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람을 다치게 하면 1년 이상 15년 이하 징역형으로 가중처벌 하는 죕니다.

[앵커]

김씨 혐의는 음주 운전 뺑소니만 있는 게 아니죠?

[기자]

범인도피방조 혐의도 있는데요.

김씨가 입고 있던 옷을 매니저에게 주고, 이 매니저가 대리 자수를 하는 동안 경찰 연락을 무시하다 17시간 만에 나와 직접 운전한 사실도 바로 인정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한 걸로 파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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