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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 들어온 듯…" 비 많고 더 덥고, 올여름 '벌써 걱정'

입력 2024-05-23 19:49 수정 2024-05-2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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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대구와 강릉의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등 한낮엔 여름처럼 더웠습니다. 더위가 일주일 정도 일찍 찾아온 건데,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 무덥고 비도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양산으로, 손등으로 애써 햇볕을 가려보지만 소용없습니다.

차디찬 음료도 더위를 달래지 못합니다.

나무 밑 그늘로 피해도 땀이 식지 않습니다.

[박용현/대구 동인동 : 지금 사우나 들어와 있는 느낌이에요, 진짜로. 가마솥 안에 갇혀 있는 느낌이고. 5분 걸으면 어디 건물 안에 들어가서 잠깐 좀 쉬어줘야 하는 그 정도 더위입니다, 진짜로.]

오늘 대구의 낮 기온은 32도 넘게 올랐습니다.

강릉과 속초, 경주와 포항 등도 30도를 훌쩍 넘었습니다.

더위가 일찍 찾아온 겁니다.

앞으로 맞이할 날씨는 더 덥겠습니다.

기상청은 6월부터 8월까지 평균기온이 비슷하거나 높을 가능성이 80%일 걸로 분석했습니다.

게다가 7월과 8월엔 비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이 내릴 확률이 80%로 나와 습한 날씨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유는 봄철 동안 평년보다 높게 유지된 해수면 온도 탓입니다.

열대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로 이 지역에 고기압이 발달해 기온을 끌어 올리는 겁니다.

질병청은 올해 온열질환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열대 인도양 해수면 온도가 고기압을 확장시키면서 우리나라에 비구름을 더 많이 밀어 넣는다는 겁니다.

그만큼 수해 위험도 높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여름철 평균 2.5개와 비슷하거나 적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디자인 이정회 유정배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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