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요즘 국제결혼, 예전과 다르다?…이용자 학력·소득 '쑥'

입력 2024-05-23 20:26 수정 2024-05-23 22: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주로 농촌 총각들이 국제결혼 한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정부가 중개업체를 통한 국제결혼 실태를 조사했는데, 이용자들 학력과 소득이 과거에 비해서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희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결혼 중개업체 이용자의 소득과 학력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평균 소득 300만 원 이상은 63.9%로 10여 년 전(26.2%)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습니다.

'대졸 이상'인 사람은 절반을 넘었고, 외국인 배우자도 4명 중 1명이 '대졸 이상'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용자 연령은 40대 이상이 다수였습니다.

외국인 배우자 나이대는 20대 비중이 줄고, 30세 이상이 늘었습니다.

현지 맞선부터 결혼식까지 걸리는 시간은 2020년 5.7일에서 9.3일로 늘었습니다.

맞선을 위해 방문한 나라에서 머문 시간도 같은 기간 11.3일에서 13.1일로 늘었습니다.

여전히 긴 시간은 아니지만, 그만큼 배우자를 만날 때 더 신중하게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 배우자의 출신국은 10명 중 8명이 베트남이었습니다.

이용자가 부담하는 중개수수료는 평균 1,463만 원으로 올랐는데, 물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체류 기간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결혼중개업체는 당사자의 혼인 경력, 건강 상태, 범죄 이력 등 신상정보 서류를 반드시 제공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중개업체가 상대방의 정보 확인을 소홀히 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중개업체에 내려진 행정처분 중 '신상정보 제공' 조항 위반 건이 16건이나 됐습니다.

[여성가족부 다문화가족과 : 아동학대 범죄의 경력도 포함해서 상호 제공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였습니다. 기준들에 맞춰서 업체들이 (신상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있고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