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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강형욱 파문' 입 연 직원들 "목줄 집어던지고…'벌레처럼 기어라' 가스라이팅"

입력 2024-05-20 21:00 수정 2024-05-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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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령'으로 불리는 강형욱 훈련사가 '직원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피해를 주장하는 전 직원들이 오늘(20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입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나르시시스트가 운영하는 회사, 직원을 노예처럼 부려 먹는다", "폭언을 하고 때로는 물건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채용·구직 플랫폼인 '잡플래닛'에 따르면 강형욱과 그의 아내가 운영 중인 보듬컴퍼니의 기업 평점은 5점 만점 중 1.8점을 기록했습니다. 보듬컴퍼니에 대한 평가글은 모두 27개입니다. 이 중 17개가 별점 1점(5점 만점)입니다.

이들은 '여기서 청춘을 보낸 내가 가엽다', '폐쇄회로(CC)TV, 메신저로 직원을 감시한다', '가스라이팅의 끝을 보여준다' 등의 부정적 평가를 했습니다. 어떤 이는 "직원이 개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회사"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전 직원 A씨는 '사건반장'에 강형욱 훈련사가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 나가라. 그냥 죽어라' 이런 얘기를 매일 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강 대표가) 목줄 던지는 건 다반사"였다며 "맨날 불려 나가고 직원들 앞에서 욕을 먹었다"라고 했습니다.

A씨는 "강 대표가 직원들에게 '너는 훈련 못 하고 아무것도 못 하는 애', '내 이름 빌려서 훈련하는 것'이라며 가스라이팅을 했다"라면서 "퇴사한다고 말도 쉽게 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전 직원 B씨는 "(퇴직 당시) 마지막에 강형욱 대표에게 카톡이 왔다"라며 "급여 관련해서 '할 말이 있다. 전화를 달라'고 해서 증거를 남기고자 카톡으로 대화를 요청했는데 답하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B씨는 마지막 급여로 9670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B씨는 "살면서 그런 경우는 처음이었다"라며 "견딜 수가 없어 (고용노동청에) 신고했다"라고 했습니다.

B씨는 "고용노동청을 통해 보듬컴퍼니 측 입장을 전해 들었다"라며 "'퇴직금이 따로 없고, 담당 고객을 끝까지 살피지 못해 급여를 깎았다'는 설명을 들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다행히 B씨는 이후 노동청을 통해 강형욱 측과 연락했고, 3차례에 걸쳐 기본급과 연차 수당 등을 포함한 잔여 급여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 '사건반장'은 강형욱 등 보듬컴퍼니 측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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