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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로 못 간 우주, 90세에 꿈 이뤘다"

입력 2024-05-20 11:08 수정 2024-05-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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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딩 기어 전개"

"우주에서 아름다운 비행을 마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 탑승객 6명이 우주 비행을 마친 후 귀환하는 모습입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기업 블루 오리진은 2022년 비행 실패 이후 2년 만에 우주 관광 사업을 성공적으로 재개했습니다.

탑승객들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불리는 고도 100㎞ '카르만 라인'을 넘어 무중력 상태를 경험한 후 다시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특히 이번 비행을 평생 기다려온 사람도 있습니다.

"에드 드와이트가 나옵니다. 이 신사분은 우주로 가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 기다렸죠."

에드 드와이트는 1960년대 우주 비행 훈련을 받았던 최초의 흑인 우주 비행사 후보였지만, 인종 차별로 우주에는 가지 못했었습니다.

[에드 드와이트]
"저는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가 될 것이었습니다. 정치적인 문제가 없었다면 어떤 자격으로든 우주에 갔을 겁니다."

하지만 90살에 뒤늦은 우주여행에 합류하면서, 우주에 도달한 최고령자로 기록됐습니다.

[에드 드와이트]
"이 모든 과정에서 제 역할은 우주에서 흑인들의 역할에 대해 열린 대화의 장을 여는 거겠지요."

블루 오리진의 모든 승객은 돈을 내야 하지만, 드와이트의 탑승은 비영리단체와 민간 재단의 후원으로 이뤄졌습니다.

후원재단 '스페이스 포 휴머니티' 측은 "수십 년 전에 했어야 할 일을 바로잡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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