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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홍수'가 끝 아니었다…"기온 0도로 급락할 것" 설상가상

입력 2024-05-15 19:57 수정 2024-05-1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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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곳곳에 일주일째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시가 흙탕물에 잠기면서 수십만 명이 집을 잃었고,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만 140여명에 달합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붕 위로 물이 출렁입니다.

가로등도 수면 위로 겨우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울타리에 매달려 있던 남성은 간신히 구조 보트에 올라탑니다.

푸르렀던 도시가 온통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사상 최악의 폭우가 덮친 이 마을에서 14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십만 명이 오랜 생활 터전을 빼앗겼습니다.

[카시아노 발다쏘/ 이재민 : 살면서 단 한 번도 눈물을 흘린 적이 없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울었습니다. 제 인생이, 지난 50년의 세월이 저 집에 깃들어 있습니다. 제게 모든 위로가 되어 준 곳입니다.]

열대 동태평양의 수온이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이 지난해 특히 뚜렷했던 영향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조만간 수해 지역에 남극의 찬 공기가 내려올 것으로 예보된 상황입니다.

[글라우코 프라이타스/ 기상학자 : 브라질 남동부 기온이 0도까지 급락할 겁니다. 수해를 입은 사람들이 추위에 떨게 되겠죠.]

눈앞에 닥친 비극을 겪은 사람들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호소합니다.

[닐튼 백 무라다스 주니어/ 이재민 : 정말 슬픕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우리가 자연 보전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더 심각해지기 전에 사람들이 가능한 빨리 문제를 인식해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황수비 영상자막 김영진 김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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