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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저수지 드럼통 안에서 한국인 시신 발견..."용의자 추적 중"

입력 2024-05-12 14:00 수정 2024-05-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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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현지 매체가 보도한 CCTV 화면 〈사진=태국 데일리뉴스 캡쳐〉

태국 현지 매체가 보도한 CCTV 화면 〈사진=태국 데일리뉴스 캡쳐〉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저수지에서 드럼통에 담긴 채 시신으로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현지 시간 오늘(12일)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수도 경찰국은 한국인 관광객 30대 남성의 살해 용의자 3명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태국 경찰은 한국인 3명이 피해자를 납치한 뒤 살해한 거로 보고 추적 중입니다.

태국 현지 매체가 보도한 드럼통 발견 현장 사진 〈사진=태국 데일리뉴스 캡쳐〉

태국 현지 매체가 보도한 드럼통 발견 현장 사진 〈사진=태국 데일리뉴스 캡쳐〉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지난달 30일 태국으로 여행 왔습니다. 그러다 지난 7일 남성의 어머니에게 "남성이 마약을 버려 자신들에게 손해를 입혔으니 300만 바트(한화 약 1억1200만원)을 가져오지 않으면 아들은 목숨을 잃는다"는 협박 전화가 왔고 어머니는 한국 대사관에 신고했습니다.

대사관은 태국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수사를 시작한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용의자 2명은 지난 3일 남성을 차량에 태워 파타야로 갔습니다.

파타야에서 픽업트럭을 빌려 갈아타곤 인근의 한 저수지 숙박시설을 빌렸습니다.

이후 4일 밤 9시쯤 픽업트럭은 검은 베일로 덮인 물체를 싣고 숙박시설을 나간 뒤 저수지에 잠시 멈췄다가 돌아왔습니다.

이후 경찰은 지난 11일 해당 저수지에서 플라스틱 드럼통을 발견했습니다.

드럼통 안엔 시멘트가 채워져 있었고 피해자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범행 전 한 상점을 들러 플라스틱 드럼통과 밧줄을 산 거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용의자 3명 중 1명은 지난 9일 출국했습니다.

나머지 2명은 추적 중입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 공관이 사건 발생 직후부터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고 현지 경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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