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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엄마, 할아버지가 내 몸 만졌어"…7세 여아 성추행한 80대 노인

입력 2024-05-12 07:30 수정 2024-05-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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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인이 7살 딸을 성추행했다는 어머니의 제보가 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가해자는 반성은커녕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는 게 어머니의 주장입니다.

천안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가게를 찾은 노인은 당시 현장에 있던 제보자의 딸을 성추행했습니다.

노인은 맥주를 주문한 뒤 딸 바로 뒷자리에 앉았고, 이후 30분가량 딸의 엉덩이 등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합니다. 이 모습이 고스란히 가게 내부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고 제보자는 주장했습니다.

제보자는 "노인이 가게에서 나가자 딸이 제게 '할아버지가 내 몸을 만졌다'고 얘기했다"라면서 "CCTV를 보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노인, 사과는커녕 제보자를 무고죄로 고소하고 식당을 찾아와 난동을 부렸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저는 동네에서 지금 사기꾼이 됐다"라며 "노인이 동네 사람들한테 자신은 성추행한 적이 없고 오히려 제가 7살 딸을 앞세워 돈을 뜯어내려고 한다고 소문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노인은 제보자를 상대로 무고죄로 고소를 하기도 했는데, 최근 무혐의가 나왔습니다.

아울러 제보자는 "노인이 '내가 누군지 아냐', '예전에 서울에서 깡패였다'라는 막말을 하고 가게를 찾아와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노인이 식당 인근에서 거주하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영장실질심사에서 노인이 고령이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이유로 기각됐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이와 관련 "혹여나 약이 오른 노인이 아이와 마주칠까 걱정된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월에 검찰로 송치됐는데 아직도 재판이 안 열린 상태"라며 "검찰이 이 사건을 너무 하찮게 보고 있는 것 같아 분통이 터진다"라고 말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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