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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여행 가나"…'임기 3주 남은' 21대 국회의원 줄줄이 해외로

입력 2024-05-07 21:36 수정 2024-05-0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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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주 정도 뒤면 임기가 끝나는 21대 국회의원들이 앞다퉈 해외 출장에 나서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낙선했거나 공천을 받지 못한 의원들이 상당수라 졸업 여행 가는 거냐는 지적이 나올 정도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국회 연금개혁특위 소속 의원들은 계획했던 유럽 출장을 취소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열린 국회 본회의.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참사 발생 551일 만에 통과됐습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개혁신당 양정숙, 자유통일당 황보승희 의원은 자리를 비웠습니다.

아시아인권의원연맹 총회에 참석한다며 남미의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시아인권의원연맹인데 남미까지 가는 이유를 묻자 양 의원실 관계자는 "남미가 인권이 열악하다. 우리나라의 사례를 소개하는 측면도 있다"고만 설명했습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 6명은 각국 의회 의장 면담 목적으로 지난 4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일본 순방에 나섰습니다.

새로운미래 설훈 의원과 민주당 신현영 의원 등은 오는 10일 보건의료 강화 논의를 위해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출국합니다.

해당 의원실 관계자들은 세부 일정 공개는 거부했습니다.

출장 대상자 다수는 이번 총선에서 공천받지 못했거나 낙선했습니다.

[김상철/나라살림연구소 정책위원 : 이후의 의정활동하고 연계가 되지 않는다면 사실은 이거는 되게 일회적인 해외 외유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거죠.]

당초 영국과 스웨덴을 방문해 국민연금 개혁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했던 국회 연금개혁특위 소속 의원들은 해외 출장을 긴급히 취소했습니다.

[주호영/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놓고) 의견이 전혀 좁혀지질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출장 기간 중에도 끊임없이 서로 주장만 하고 결론을 못 내고 오면 출장의 동기까지도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출장도 취소하고…]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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