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습적으로 식당에서 밥 먹고는 돈 안 내고 도망친 무전취식범이 붙잡혔습니다. 내일 돈 주러 오겠다며 자전거를 맡기고 가놓고는, 몰래 와서 자전거만 가져가는 식이었습니다.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일어납니다.
계산대 앞에서 가방을 뒤집니다.
자전거를 맡기고 내일 돈을 내러 오겠다고 합니다.
3일 뒤 남성이 식당 앞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자전거만 가지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식당 주인 : 내일 주겠다고 하고 그냥 갔어요. CCTV를 보니까 이 사람이 자전거를 (자물쇠를) 풀어서 가지고 간 거죠. 엄청 황당하죠.]
4만 원쯤 되는 밥값은 내지 않았습니다.
인근에 있는 또 다른 식당입니다.
이번엔 밥을 먹은 뒤 아예 돈 낼 기미도 없이 그냥 나가버립니다.
자전거를 담보로 맡긴 뒤 돈은 내지 않고 자전거만 가져간 같은 50대 남성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무전취식과 절도 등으로 8건의 신고가 돼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이 또 다른 식당에 앉아 있던 남성을 발견해 붙잡았습니다.
[장석원/서울 양천경찰서 신월1파출소 : 피해가 소액이라고 생각이 될 수도 있지만, 그분들(영세 자영업자)에게는 비싼 금액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검거를 하고자…]
경찰은 이 남성을 사기 혐의로 지난달 24일 검찰에 넘겼습니다.
[화면제공 서울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