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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제주 '비계삼겹' 논란에 전 직원 폭로…"손님 항의 일상이었다"

입력 2024-05-01 15:12 수정 2024-05-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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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명 고깃집에서 '비계 삼겹살'을 사 먹었다는 한 손님의 글이 화제인 가운데 전 직원의 추가 폭로까지 나오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손님들의 항의가 일상'이었다는 겁니다.

지난달 3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손님인 제보자는 이틀 전 올케의 생일을 맞아 여러 방송에 맛집으로 소개된 고깃집을 찾았습니다. 뼈삼겹살 2인분을 주문했는데, 고기를 받고는 말문이 막혔습니다. 비계밖에 없는 고기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제보자는 "직원이 고기를 불판에 올려 항의하니 '원래 그렇다', '이 정도면 살코기가 많은 편'이라고 답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제보자 측이 계속 항의를 해도 고기를 바꿔주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제보자는 "저와 남동생 예비부부 합쳐 고기 2, 3점을 먹었다"라며 "'14만 7천원'을 결제하고 가게를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고깃집의 전 직원은 이와 관련 "일하는 동안 비슷한 항의를 받았다"라며 "손님들의 항의가 일상이었다"라고 '사건반장'에 말했습니다.

그는 또 "진열장에 갈변된 썩은 고기를 두기도 했다"라며 "고기 색깔이 이상하다며 지적하자 사장은 '고기가 썩으면 저렇다는 걸 보여주려고 일부러 놔둔 거'라고 변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깃집 사장은 제보자 주장에 대해 "직원이 처음 고기를 보여줬을 때 말했으면 바꿔줬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안 좋은 쪽만 사진을 찍어 올리냐"며 "해당 손님에게 볶음밥과 음료수를 서비스로 줬다"고 전했습니다.

전 직원의 폭로에 대해선 "나쁜 고기를 쓴 적이 없다"라면서 "해당 직원은 일도 안 하고 급여 관련 불만이 있어 나간 사람"이라며 악의적 제보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논란이 확산하자 고깃집 사장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시 상황, 이유, 사실관계를 모두 떠나 불만족스러운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향후 1개월 동안 모든 손님에게 오겹살 200g을 제공하겠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제보자는 이에 대해 '보상은 필요 없다'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제보자는 사장의 사과문에 "보상이요? 괜찮습니다"라며 "돈으로 다 되는 세상인데 그깟 보상 몇 푼 받겠다고 양심을 팔고 싶진 않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타 언론에 제가 살코기는 다 먹고 비계만 남긴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더라"라며 "여태 소비자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전 국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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