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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비 하루 2억씩 쓰는 트럼프…모처럼 잡은 유세도 취소

입력 2024-04-22 07:55 수정 2024-04-2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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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법률 비용으로만 매일 평균 2억 원 정도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뉴욕 형사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나마 주말에 하려던 유세는 날씨로 취소됐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작년 초부터 쓴 법률 비용은 6600만 달러, 약 910억원에 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하루 평균 14만5000달러, 약 1억9900만원을 매일 소송 관련 비용으로 쓴 셈입니다.

특히 성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 지난달에만 55억원 이상을 몰아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말 기준 트럼프 측에 남아있는 선거자금은 1340억원 정도.

2600억원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바이든 캠프의 절반 수준입니다.

지난주 배심원단 선정을 끝낸 뉴욕 맨해튼형사법원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재판 일정을 시작합니다.

주중에 꼬박꼬박 재판에 참석해야 하는 트럼프는 불평을 터뜨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하루 종일 법정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번 주 내내 그랬고, 앞으로 4~5주 동안 계속 그래야 합니다. 매우 불공평합니다.]

그나마 토요일 하루 노스캐롤라이나 유세를 잡아놨지만,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이 가로막으며 비행기를 돌려야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천둥번개가 치고 꽤 큰 폭풍이 옵니다. 괜찮다면 연기를 해야겠어요. 슬픕니다. 지금 노스 캐롤라이나 상공에서 진입을 하려 했는데, 날씨가 너무 나빠지네요.]

대선까지 재판과 유세를 계속 병행해야 할지 모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겐 앞으로 일정이 얼마나 험난할지 예고하는 주말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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