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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야스쿠니 신사에 또 공물 봉납…정부 "깊은 실망·유감"

입력 2024-04-21 10:19 수정 2024-04-2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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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자료사진=연합뉴스〉

외교부. 〈자료사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늘(2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바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는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의 중요한 토대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이날부터 사흘 동안 진행되는 춘계 예대제를 맞아 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 화분인 '마사카키'를 총리 명의로 봉납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총리 취임 이후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는 않고 있지만, 꾸준히 공물을 봉납하고 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천황을 위해 싸우다 숨진 246만6000여명이 합사돼 있습니다.

1978년엔 도조 히데키 전 총리를 비롯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됐는데, 일본 정부와 정치권의 공물 봉납과 참배가 계속되는 걸 두고 한국과 중국 등의 반발이 이어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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