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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역구 초선 '반쪽 간담회'…쓴소리 없이 결의만 다졌다

입력 2024-04-17 19:22 수정 2024-04-1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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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오늘(17일) 지역구 초선 당선자들을 만났습니다. 급하게 마련된 자리라고는 하지만 서울 강남과 영남권 당선자 중심으로 절반 정도가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서 쓴소리는 나오지 않았고 힘을 모으자는 결의만 다졌다고 합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 원로들로 구성된 당 상임고문단이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만났습니다.

원로들은 총선 참패 원인 중 하나로 일제히 대통령실의 소통 부족을 꼽았습니다.

[정의화/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 : 이번 참패의 원인은 대통령의 불통, 그리고 우리 당의 무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준상/국민의힘 상임고문 : 직접 기자회견을 좀 자주 해서 국민 앞에 당당하게 가서 기죽지 말고, 대통령이 저는 그때그때마다 좀 기자회견을 해서 소통했으면 좋겠습니다.]

원로들은 "의료 개혁은 좀 더 뒤에 하고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임명은 4월 넘어 해도 됐는데 답답하다"고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당 지도부를 향해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만나도록 하고 비서실장 등 핵심 참모진도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인물로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앞서 지역구 초선 당선자들과 점심식사도 함께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뭉쳐 있으면 상대가 숫자가 적어도 함부로 하지는 못하거든요, 국회라는 데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하지만 전체 28명 중 참석자는 절반에 그쳤고, 그간 당을 향해 쓴소리를 해 왔던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자나 김용태 경기 포천·가평 당선자 등은 참석하지도 않았습니다.

전날 당선자 총회도 당이 쇄신해야 한다는 목소리보다는 당선자들의 자기소개와 인사 위주로 채워졌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모레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만나고, 다음 주 중 의원총회에서 차기 비대위 구성 방안에 관한 최종 결론을 내린다는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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