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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국동 한국중화총상회장 "전세계 화교 자본 끌어들이겠다"

입력 2024-04-17 16:13

2025년 10월 중국 동남아 청년 화교 기업가 300명 초청, 세계중총차세대리더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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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중국 동남아 청년 화교 기업가 300명 초청, 세계중총차세대리더포럼 개최



원국동 에버리치홀딩스 회장이 16일 제4대 한국중화총상회 회장에 취임했습니다. 한국중화총상회는 국내 중국계 기업인의 대표 단체입니다. 원 회장은 지난 2004년 국내 흩어져 있던 화교 연합을 모아 한국중화총상회를 만들고 초대 회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특히 2005년 '제8차 세계화상(華商)대회'를 서울에 유치해 국내 화교의 위상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중국과 홍콩, 대만은 물론,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선 화교 출신 재벌들이 막강한 자본으로 국가 경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경남 창원에서 열린 '2023 한·세계 화상 비즈니스 위크'에선 세계 중화총상회 의장국인 홍콩 중화총상회 채관심 회장을 비롯해 태국의 임초흠 회장, 말레이시아 노성전 회장, 인도네시아 장금웅 회장, 영국 장진룽 회장, 호주 임혜강 회장, 미얀마 임문맹 회장, 필리핀 시동방 회장, 캐나다 양행연 회장 등 200명이 넘는 중국 기업인들이 참가해 화교 네트워크의 저력을 알렸습니다.

국내 화교계 큰 손인 원 회장은 국적은 대만이지만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주로 국내에서 부동산, 출판, 관광 사업을 벌여 왔습니다. 원 회장의 취임식도 자신이 강화도에 세운 에버리치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취임식엔 국내외 화교 경제인들을 비롯해 중홍눠 주한 중국대사관 총영사, 황효진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 등도 참석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30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신화그룹의 채관심 회장은 원 회장에게 온라인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원 회장은 취임식에서 "거대 화교 자본을 유치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금융과 물류, AI의 전초 도시로 우뚝 서는 데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얼어붙은 한중 관계에 원 회장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한국중화총상회는 2025년 10월 중국과 동남아의 차세대 청년 화교 기업가 리더 300명을 초청해 세계중총차세대리더포럼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원 회장은 “청년 화교 기업가 300명과 국내 청년 기업가 리더 300명을 1대1로 친구를 맺어줘 한국의 차세대 기업가들이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더 유리한 조건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J 이지환〉

전영희 기자 jeon.younghee@jtbc.co.kr
라정주 PD ra.jeongjoo@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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