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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사이, 이게 뭐야"…30㎡ 크기 '초대형 거미줄' 출현?

입력 2024-04-17 15:12 수정 2024-04-17 15:15

"거미 아닌 나방 애벌레 작품…자연스러운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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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아닌 나방 애벌레 작품…자연스러운 현상"

지난 15일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 한 마을에 이상한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산에 누군가 펼쳐놓은 듯한 대형 그물이 생긴 겁니다.

고작 하룻밤 사이 벌어진 일입니다.

[린 모 씨/목격자]
“(크기가) 30㎡는 넘을 거예요. 지금도 있습니다. 아침이 돼서야 발견했어요.”

대체 이 그물이 무엇인지에 대해 인터넷에선 열띤 토론이 오갔습니다.

대형 거미가 만든 집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더화현 임업국 생각은 달랐습니다.

애벌레들이 모여 만든 그물이라는 겁니다.

[취안저우시 더화현 임업국 관계자]
“일종의 애벌레가 만들어 낸 겁니다. 거미줄은 아니에요. 저희가 현장에 도착해서 확인했고요. 한 지역에 몰려 있지만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어서 현재는 따로 제거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체는 텐트나방이라고 불리는 천막벌레나방의 애벌레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주로 4월에 부화하는데, 수많은 애벌레가 모여 대형 그물을 짜는 습성이 있습니다.

잎을 갉아 먹지만 전체 생태계에 큰 악영향을 주진 않고 번데기로 변한 뒤 성체가 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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