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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건 미국에 대한 공격"…전직 대통령 최초 형사재판 출석

입력 2024-04-1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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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첫 형사재판이 시작됐습니다. 그간 민사재판은 많았지만, 형사 피고인으로 법정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는 "미국에 대한 공격"이라고 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 들어서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자들 앞에서 작정한 듯 말을 꺼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이 재판은) 정치적 박해입니다. 전례없는 일입니다. 누구도 이런 일을 본 적이 없으며,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될 사건입니다.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공격입니다.]

이번 사건의 시작은 2016년 대선 당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성인영화 배우였던 스토미 대니얼스는 과거 트럼프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하려 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입막음용으로 1억8000만원을 건넸고, 이를 회삿돈으로 처리하며 장부를 조작했다는 혐의입니다.

앞으로 길면 8주 동안 일주일에 네번 재판이 진행되는데, 트럼프는 매번 출석해야 합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는 선거캠프를 아예 뉴욕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이날 법원 근처에는 이른 아침부터 지지자들이 모였습니다.

[트럼프 지지자 : 불공평합니다. 바퀴벌레라도 밟으면 살인죄로 유죄판결 내릴 사람들이에요. 이건 제가 자란 미국이 아닙니다.]

재판 첫주에는 배심원 선정이 이뤄지는데, 민주당원이 많은 뉴욕 특성상 트럼프에게 불리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죄가 나와도 여전히 대선에는 출마하겠지만, 판결 내용에 따라 표심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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