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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아껴 이익 세배?…'노이즈마케팅' 버거킹에 곱지 않은 시선

입력 2024-04-15 17:48 수정 2024-04-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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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대표 메뉴 '와퍼'를 판매 종료하겠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던 버거킹이 오늘, '뉴 와퍼'를 출시했습니다. 빵과 패티에 변화를 주는 걸 두고 '단종' 마케팅을 펼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선 가격 올리려는 꼼수 아니냔 비판도 일었는데요.

다행히 가격은 그대로 입니다. 21일까진 20년 전 가격인 4000원에 파는 행사도 엽니다. 그런데도 버거킹의 노이즈마케팅이 공분을 사는 이유는 따로 있어 보입니다.

지난해 버거킹(비케이알)의 재무제표를 보면, 매출은 전년보다 1.5% 줄었습니다. 그런데 영업이익은 오히려 세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했는지 보니, '원재료 및 저장품' 사용비가 10% 가까이 쪼그라들었습니다.

물론 다른 비용 절감도 한몫 했겠지만, 재료를 아껴 이익을 낸 걸로도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버거킹은 원자재 등의 비용이 올랐다며 2022년 2월부터 세 차례나 제품 가격을 올려 왔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선 버거킹을 소유한 사모펀드 어퍼니티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실적을 끌어올린 것 아니냔 말도 나옵니다.

현재 공정위가 치킨, 커피점 등 사모펀드가 인수한 프랜차이즈를 들여다보고 있는 가운데, 새로 나온 와퍼가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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