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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스라엘, 당장 이란 재보복할 가능성 크지 않아"

입력 2024-04-15 10:56 수정 2024-04-15 11:09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란과 미국의 무력 충돌"
"이스라엘-이란 충돌 만약 더 커지면 미국 개입 가능성"
"네타냐후 정권, 먼저 이란 자극한 측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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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란과 미국의 무력 충돌"
"이스라엘-이란 충돌 만약 더 커지면 미국 개입 가능성"
"네타냐후 정권, 먼저 이란 자극한 측면도"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대담 : 성일광 박사(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 이가혁〉 이번 사태를 이란과 이스라엘 양국 간의 사안으로만 보는 시각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중동 전체가 최악의 비극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박사님께서는 미국이나 유럽 움직임까지 포함해서 이번 사태를 어떤 측면에서 가장 우려하고 계세요? 그러니까 실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어떤 장면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성일광〉 최악의 시나리오는 뭐니 뭐니 해도 이란과 미국의 무력 충돌이죠. 그렇게 되면 사실상 이것은 이제 지역내 전쟁이 아니라 글로벌하게 갈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란과 러시아가 친하고요. 그다음에 미국은 또 나토나 유럽이 있기 때문에, 물론 유럽의 도움 없이도 미국은 견뎌낼 수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글로벌한 문제가 되는 것이고, 전 세계적인 공급망이 붕괴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란이 쓸 수 있는 가장 좋은 카드는 호르무즈나 홍해 이쪽을 봉쇄하는 것이겠죠. 그렇게 되면 공급망 붕괴 그다음에 원유와 가스값 급등 이런 것들이 사실상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고요. 그래서 이 전쟁의 성격 자체가 가자지구 전쟁으로 시작된 게 확전되고 있고 결국 가자지구 전쟁이 단순히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아니었다. 이것은 사실상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이고 더 넓게 보면 '미국과 이란 간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에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전쟁 초기부터 이것이 결국 확정될 수 있는 가능성은 유일한 가능성은 미국과 이란 그다음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관계 전쟁이 전면전 가는 그런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직접적인 무력 충돌 그것이 더 확전되면 이제 결국 미국이 이스라엘을 도와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면 결국 미국도 이란과 무력 충돌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런 것들로 이제 계속 번져간다는 것이었죠. 결국 이제 최악의 시나리오는 아직 실현되지 않았습니다만 거의 뭐 지금 전례 없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했기 때문에 여전히 긴장 수위가 높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죠.

◇ 이가혁〉 이스라엘의 전시 내각에선 이란에게 보복을 다시 하자는 것에 공감대는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그걸 실행에 옮길지는 아직 결정이 안 됐다고 했는데 또 일부 언론은 서방 언론은 15일 그러니까 오늘 날짜잖아요. 우리나라 시간으로 15일에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공격을 다시 할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긴 합니다. 박사님 입장에서는 아까 말씀하신 그런 상황 또는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재보복 가능성은 어느 정도 크다고 보세요?

◆ 성일광〉 이란의 공격이 끝난 초기 그다음에 이란이 공격하는 중에 이미 이스라엘이 안보 내각 회의를 통해서 이란에 바로 지금 즉시 대응을 해야 된다는 그런 의견도 나왔다고 합니다. 이란의 공격이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동시다발적으로 우리도 바로 대응을 해야 한다는 그런 의견도 나왔지만 일단 피해 상황을 보고 대응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면서 그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요. 그다음에 일단 이란의 공격이 끝난 다음 바이든 대통령과 나타나 총리가 통화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정중하게 이미 이스라엘이 99%를 요격했기 때문에 그리고 피해 상황도 경미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이긴 거나 마찬가지다. 여기에서 다시 이란에 대해 보복을 한다면 역시 걷잡을 수 없는 더 큰 전쟁으로 갈 수 있으니 이란에 대해 보복을 하지 말라고 그렇게 요청을 했고요. 아마 이 부분이 가장 큰 작용을 한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일단 초기에는 바로 대응할 것 하겠다는 그런 의지를 보였으나 지금은 한 발짝 물러서 있고요. 시간과 방식은 추후에 결정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바로 지금 이른 시일 내에 대응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시간을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할지 무엇을 할지는 알 수 없고요. 이란이 상당히 고통스러운 이란이 정말 힘들어하는 부분을 약점을 노릴 가능성은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죠.

◇ 이가혁〉 그 약점은 뭐죠?

◆ 성일광〉 제 생각에는 그것은 뭐 인명피해보다는 이란의 핵시설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핵시설이나 무기 군사 기지 같은 거 그런 것이 이제 가능할 수 있겠죠. 가장 이제 우려되는 것은 이란이 사실상 지금 '핵 문턱 국가'거든요. 몇 달 내에 사실상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그런 지금 상황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미국은 대선 때문에 바쁘고 그다음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 때문에 바쁘기 때문에 이란 핵 문제를 사실 해결 못 하고 있는데 대선이 끝나면 다시 이란 핵 문제가 대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노선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결사반대하고 있고 그것을 막기 위해 수십 년간 노력했기 때문에 핵시설 타격을 항상 이스라엘이 원하는 것이죠.

◇ 이가혁〉 지금 참고로 잠깐 언급해 주셨지만, 이란의 이번 드론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이 입은 피해는 공식적으로는 이스라엘군 대변인에 따르면 이란이 쏜 위협 중에 99%를 요격했다. 공군 기지에 약간의 손상만 입혔다. 그리고 7살 소녀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것도 간접적인 파편에 의해서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아무튼 미국도 그러니까 '너희 이스라엘 피해가 크지 않으니까 너희가 승리한 거나 마찬가지니까 더는 확전하지 말자'고 이스라엘에 뜻을 전달한 상황이고, 그래서 이스라엘도 당장 재보복에 나설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당장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라고 정리하는 것이 무리가 아닐 것 같네요.

◆ 성일광〉 네, 그렇습니다.

◇ 이가혁〉 지금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국민들이 네타냐후 정권에 대해서 '지금 하마스에 잡힌 인질도 제대로 못 돌아오게 하고 있고 지금 뭐 하는 거냐' 이런식으로 이스라엘 정권 반대 운동도 지금 펼쳐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 지금 이란이 자신들을 공격한 상황을 정치적으로 네타냐후 총리도 이용할 수 있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 성일광〉 이미 그런 비판이 나오고 있죠. 왜 시리아 내에 있는 즉 이란 대사관 옆에 있는 건물, 영사관을 공습해서 최고위급 사령관 그 바로 밑에 정도 되는 상당히 고위급 장교를 암살했는데 장군을 암살했는데 그것이 그렇게 긴급한 사안이었는가, 그리고 이란의 보복 공격이 충분히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무리하게 공격을 해서 암살할 이유가 배경이 뭔가 거기에 대한 이제 비판이 나오는 것이고.

◇ 이가혁〉 일부러 이란이 공격하게끔 먼저 도발한 거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는 대목이네요.

◆ 성일광〉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다음에 또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이란이 도발을 하게 되면 미국이 개입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이란을 미국과 함께 어떤 공격을 한다든지 방어를 한다든지 미국을 사실상 전쟁에 끌어들일 수 있는 아주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죠. 그런 측면에서 이제 사실상 이번 전쟁 이번 국면을 나타내 총리가 이용하려 했던 의도가 있지 않냐는 그런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죠. 저는 충분히 그럴 가능성 그러나 이게 100% 전부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그런 의심을 살 만한 그런 정책이었다고 할 수 있죠. (인터뷰 전체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스라엘, 당장 이란 재보복할 가능성 크지 않아"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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