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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런 짓을"…'뚝' 끊어진 세월호 10주기 추모 현수막

입력 2024-04-15 10:42 수정 2024-04-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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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출연 : 송혜수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기자]

오늘 첫 번째 소식은 '훼손된 세월호 현수막'입니다.

[앵커]

내일(16일)이 세월호 참사 10주기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세월호 10주기 근황'이라면서 이런 사진들이 올라왔는데요.

바닥에 현수막이 떨어져 있죠. 벤치 옆에도 현수막이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습니다. 노란 리본은 한데 뭉쳐 버려져 있습니다.

[앵커]

어느 한두 군데가 줄이 떨어진 거면 뭐 실수로 뭐가 잘못 묶여서 그렇다고 이해하겠는데 저렇게 다 떨어져 있는 거면 누군가 고의로 했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데요.

[기자]

이곳은 서울 은평구에 있는 평화공원인데요. 세월호를 기억하는 은평사람들의 모임, 줄여서 세은모와 일반 시민들이 구청의 허가를 받아 지난 12일 밤늦게 이곳에 현수막을 걸었다고 해요.

현수막은 총 160개 정도라고 하는데, 현수막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은평구민들의 메시지가 담겼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아까 사진에서 본 것처럼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도 함께 설치했다고 해요.

[앵커]

훼손된 건 언제입니까?

[기자]

세은모 관계자에게 직접 물어보니 훼손된 건 지난 13일 오전쯤이라고 합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세월호 10주기 기억문화제에 참석했다가 한 통의 제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후 현장에 가서 훼손된 현수막들을 발견했다는데요. 현수막 자체가 훼손된 건 아니고, 누군가 현수막을 묶어 놓은 끈을 다 끊어놓고 갔다고 합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기에 더욱더 충격이었다고 했어요.

[앵커]

다른 때도 아니고 10주기 추모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건데. 지금 혜수 기자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12일 밤늦게 현수막을 걸었는데 13일 오전에 이렇게 훼손됐다. 그러니까 몇 시간도 안 돼서 떨어진 거잖아요. 충격이 컸을 것 같습니다.

[기자]

세은모 관계자가 일단 경찰에 신고는 했다고 밝혔는데요. 현수막 자체가 훼손되지는 않아서 범인을 특정하진 않고 이번엔 그냥 넘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답니다.

현수막은 현재 원상 복구된 상태고요. 내일까지 평화공원에 두기로 했다는데요. 만약 또 훼손되면 그때는 경찰에 수사를 촉구할 거라고 합니다. 경찰 역시 내일까지 공원 순찰을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시간 나시는 분들은 서울 은평구에 있는 평화공원 많이 가셔서 어떤 행사가 있는지 추모 열기 함께 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화면 출처 세월호를 기억하는 은평사람들의 모임 제공]
 
 
 
"누가 이런 짓을"…'뚝' 끊어진 세월호 10주기 추모 현수막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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