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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교섭단체 만들 수 있을까…"윤 대통령 만나자" 대통령실 대답은?

입력 2024-04-15 10:36 수정 2024-04-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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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대담 : 최종혁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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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혁〉

다음 소식은요?

종혁〉

국회에서는 의원 20명을 모으면 교섭단체 만들 수 있습니다. 교섭단체 되면 국회 상임위에 간사들 둘 수 있 상임위원장도 배분 반을 수 있어서 원내 협상이나 영향력이 커지고 정당 보조금도 확 뛰죠.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이 12석 차지했잖요. 8명만 더 모으면 교섭단체 만들 수 있습니다. 교섭단체는 같은 당이 아니어도 구성할 수 있는데요. 제20대 국회에서 민주평화당(14석)과 정의당(6석)이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이란 교섭단체 만든 적 있습니다.

가혁〉
8명은 어떻게 더 모으죠?

종혁〉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소속으로 당선된 비례대표들 가운데 정혜경, 전종덕 진보당 당선자와 용혜인 기본소득당, 한창민 사회민주당 당선자는 조만간 원래 소속 정당으로 복귀할 예정이고요. 울산 북구에서 당선된 윤종오 진보당 당선자까지 더하면 소수정당 현역 의원 5명입니다. 새로운미래 김종민 당선자까지 6명이 되는데요. 2명이 모자르잖아요. 이준석 대표 포함해 개혁신당이 3명이지만 이들과 손잡는 건 어려워 보입니다. 대신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시민사회 추천으로 당선된 서미화, 김윤 당선인이 합류할 가능성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가혁〉
민주당에서 의원 일부를 꿔주는 방안도 있지 않나요?

종혁〉

총선 당시 일부 민주당 후보들은 조국 대표 손잡고 "조국은 하나다" 구호 외치기도 했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일한 당선자도 꽤 됩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향후 국회 운영 과정에서 교섭단체가 하나 더 늘어난다면 협상 과정에서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시너지 낼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도 있는데요. 당선자 수로만 보면 민주당이 175명, 조국혁신당이 12명이지만 총선 이후 더 주목받는 건 조국혁신당이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의원까지 꿔줘가면서 교섭단체를 만들어준다면 22대 국회 개원 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할 수 있는 만큼 의원 꿔 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오늘만해도 조국혁신당 행보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고 있는데, 양산 평산마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찾아 권양숙 여사 만난 뒤 봉하연수원에서 1박 2일로 당선자 워크숍 엽니다.

가혁〉
그리고 조국 대표가 어제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을 공식 제안했죠?

종혁〉
지금 보시는 이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서인데요. "원내 제3당의 대표로 어떤 형식이건 윤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며 "공개회동 자리에서 예의를 갖추며 단호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이에 대한 용산 대통령실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밝혔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채상병 특검 표결 앞두고 있는데, 거부권 행사하지 말라거나, 그간 선거 과정에서 줄곧 강조해온 김건희 특검, 고발 사주 등 사건 등에 대한 메시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가혁〉
대통령실 답변이 있었나요?

종혁〉
언론을 통해 나온 입장은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비서실장 교체 등 인적 쇄신 중"이라며 "내부 체제 정비가 우선"이라고 밝혔고요. 이 같은 입장에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내부 정비가 되면 만나겠다'는 건지 만남 자체를 거부한 건지 더 분명히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만남의 시기와 방식은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이 결정해준다면 어떤 것이라도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총선 기간에 조국 대표는 워낙 대통령실을 향해 강경하게 발언을 해왔고 이게 또 표심을 결집시켰다는 평이 나오잖아요?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조국 대표를 만나서 들을 내용이 불편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성사여부는 아직은 크지 않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또 조 대표 입장에서도 만남 성사 가능성 낮음에도 이런 목소리 통해 존재감을 과시하는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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