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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벌 줄거야" '하이드' 이청아 목표는 돈·사랑 아닌 이보영

입력 2024-04-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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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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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이보영이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를 다시 만났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주말극,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 8회에는 이청아(하연주)가 자신의 아버지 오광록(하재필)을 이용해 여무영(최무원)을 살해하는 듯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청아는 이보영(나문영)에게 살인 혐의를 받는 아버지의 변호를 맡겼고, 오광록을 접견한 이보영은 그가 자신의 친부(親父)임을 알고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날 이무생(차성재)과 이청아의 계획은 틀어졌고, 둘 사이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출항에 실패한 이무생은 황태수 명의로 된 여권을 불태워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이무생 모친 남기애(박명희)는 이번에도 아들을 도왔다. 바꿔치기한 서류 가방을 들고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간 이는 다름 아닌 남기애였다. 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에 응하던 이무생은 이청아 역시 조사를 받고 있다는 말에 표정이 굳어졌다.

이청아는 이보영을 변호사로 선임했다. 그 이유를 묻는 이보영에게 "나 변호사가 나한테 죄를 지었으니까. 내가 너 벌 줄 거라고"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길 뿐이다. 이무생은 증거불충분, 이청아는 최호식 대표의 고소 취하로 풀려났고 이보영의 계획은 모두 수포로 돌아갔지만 이무생과 이청아가 어긋나기 시작한 묘한 기류를 알아챘다. 이청아의 말은 어떤 의미일까, 최호식 대표와 어차피 합의할 거였다면 자신을 왜 선임했을까 등 이보영의 머리는 더 복잡해졌다.

얼마 후 이보영은 이청아의 수상쩍은 움직임을 포착했다. 여무생을 낯선 사람에게 맡기고 외출하는 이청아. 김국희(주신화)를 통해 낯선 차량의 명의자가 이청아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보영은 찝찝함을 떨칠 수 없다. 이청아를 지켜본 건 이무생도 마찬가지다. 이무생은 이청아가 서울 본사 회의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여무생의 신변을 확보하고자 몰래 집으로 잠입했다. 오광록이 여무생의 휠체어를 밀고 나가려던 순간 상태는 악화됐다. 오광록이 급히 차에서 약을 찾아 주사로 주입했지만, 오히려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이를 지켜보던 이무생은 오광록에게 달려들었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 모든 걸 회의 도중에 CCTV로 지켜보던 이청아는 눈을 질끈 감았다.

오광록이 용의자로 체포됐고, 이청아는 이보영을 다시 찾아와 아버지의 변호를 부탁했다. "궁금하다며? 내가 너 벌주는 이유. 아빠 변호를 맡으면 다 알게 될 거야."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이청아의 말에 이보영은 오광록을 접견했다. 문이 열리고 오광록이 들어오는 순간, 이보영은 얼어붙고 말았다. "아빠?" 넋 나간 얼굴로 오광록을 부르는 이보영, 그는 죽었다던 이보영의 아빠였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이청아는 냉소를 지으며 돌아섰다. 이보영과 이청아, 두 사람이 어떤 지독한 악연으로 엮인 것일까. 극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

'하이드'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쿠팡플레이에서는 오후 10시 선공개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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