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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본토 첫 보복 공격…확전 중대 기로

입력 2024-04-14 12:09 수정 2024-04-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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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무인기와 미사일을 쏘며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이스라엘 역시 강력 대응을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심수미 기자, 이스라엘의 피해 상황은 어떻게 집계되고 있습니까?

[기자]

현지시각 13일 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쏘아올린 무인기와 미사일은 200여 대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란의 미사일 수십발을 국경 밖에서 격추시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미사일이 이스라엘에 떨어지면서 소녀 1명이 다치고, 이스라엘 남부의 한 군사시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조금 전 이스라엘군은 주민들에게 내렸던 대피명령을 해제했는데, 이란의 공습이 끝났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앵커] 

이란이 공습을 감행한 이유도 밝혀졌습니까?

[기자] 

이란 정부는 "유엔이 보장하는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시오니즘 정권, 곧 이스라엘의 군사적 공격으로 인해 자국 국민들이 죽은 것에 대한 대응이라는 겁니다.

앞서 지난 1일 이스라엘은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했고, 이란혁명수비대 고위급 장성을 포함해 모두 12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10월 가자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란이 직접 무력 개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가자 전쟁이 확전되는 양상인데 국제사회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영국과 프랑스, 유럽연합은 이란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이집트와 사우디 등 중동 국가들도 확전 가능성을 우려하며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에게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스라엘의 요청을 받아들여 내일 긴급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은 일단 이스라엘을 도와 이란 드론 등을 격추시키면서 방어하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더 큰 전쟁으로 확대되지 않게 할 방안을 모색할 걸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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