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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환 "말 못하는 고뇌만이 가득"…총선 다음날 '의미심장' 지휘서신

입력 2024-04-1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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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이 처리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이 사건 피의자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해병대에 지휘서신을 내렸습니다.

"말하지 못하는 고뇌만이 가득하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그것도 총선 바로 다음 날 했는데, 무슨 의미일지,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김계환 사령관이 총선 바로 다음 날인 어제(11일) 해병대 내부망에 지휘서신을 올렸습니다.

김 사령관은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안타까운 전우의 희생이 핵폭풍급 파급 효과와 법적 다툼을 불러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타까움과 아쉬움, 말하지 못하는 고뇌만이 가득하다"고 했습니다.

총선 뒤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이 처리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직간접적으로 당시 수사상황은 보고 받았지만 모든 사실관계를 밝힐 수 없음에 대한 답답함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를 맡았던 박정훈 대령은 수사보고서 이첩을 중단하라는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의 명령을 어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김 사령관은 이 전 장관의 명령을 박 대령에게 직접 하달한 인물입니다.

지난 2월 증인 신분으로 재판에 출석한 김 사령관은 장관의 이첩 보류 명령은 정당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장관 지시가 없었으면 정상적으로 사건을 이첩했을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박정훈 대령 재판을 공소 취소를 통해 중지시켜야 한다"면서 "박 대령이 만약 무죄가 나오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사유"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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