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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늘 옳다" 말했지만 쇄신 없었던 대통령실, 이번엔 다를까?

입력 2024-04-12 19:15 수정 2024-04-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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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밖에도 대통령실은 야당과의 협치를 위한 '정무장관직'을 새로 만들고, 김건희 여사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제2부속실' 설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뒤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은 늘 옳다"고 말했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여당 안에서도 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은혜/당시 대통령실 홍보수석 (2023년 10월 18일) :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을 해서는 안 된다.]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대통령실은 민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시 유죄 판결을 받은 김태우 후보를 선거 두 달 전 사면복권시켰고,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 후보는 결국 큰 표차로 패했습니다.

이후 당에선 인요한 혁신위가 꾸려져 중진과 지도부의 용퇴 등을 담은 혁신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총선 과정에서 대통령실은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발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 논란, 대파 논쟁 등 연달아 민심에 어긋난 행보를 보였습니다.

혁신안 또한 당 지도부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혁신위는 42일만에 조기 해체됐습니다.

[인요한/당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2023년 12월 7일) :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

결국 국민이 준 마지막 기회를 놓치면서 총선 참패란 성적표를 받아들게 된 겁니다.

대통령실은 이번에도 여러 쇄신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먼저 거대야당과의 협치를 강화하기 위해 '정무장관직'을 설치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민정수석실 부활이나 대통령의 친인척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을 비롯해 여사의 일정을 관리하는 제2부속실 설치도 검토중입니다.

그러나 이런 방안들은 이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 논란이 있을때마다 해결책으로 언급돼 왔습니다.

결국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은 조직 신설이나 사람을 바꾸는 것 뿐 아니라 대통령의 적극적 의지에 달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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