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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0명 중 3명, 마약류 경험…청소년 2.6% "사용해 봤다"

입력 2024-04-12 14:31 수정 2024-04-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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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JTBC 자료화면〉

사진은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JTBC 자료화면〉

우리나라 성인 100명 중 3명은 대마초, 코카인, 헤로인 등 마약류 물질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12일) 성인 3000명, 청소년 2000명을 대상으로 마약류 인식 수준·사용 동기 등을 조사한 '2023년 마약류 폐해인식 실태조사'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대마초·코카인·헤로인·케타민 등 13종 마약류 물질 중 한 가지 이상을 사용해 봤다고 응답한 성인은 3.1%였습니다.

청소년은 2.6%가 마약류를 사용해봤다고 답했습니다.

주변 가족, 또래 친구나 지인 중 대마초 사용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성인은 4.7%, 청소년은 3.8%였고 향정신성약물을 사용할 것 같다고 응답한 성인은 11.5%, 청소년 16.1%였습니다.

대다수 응답자는 한국을 마약 청정국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성인의 86.3%, 청소년의 70.1%가 대한민국을 마약 청정국으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또 성인의 92.7%와 청소년의 84.4%가 국내 마약류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마약류를 구하고자 할 때 인터넷 사이트나 SNS, 지인 소개 등의 경로를 통해 구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성인 89.7%, 청소년 84%에 달했습니다.

이에 비해 마약류나 약물남용의 위험성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성인 63.5%, 청소년 67.6%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마약류가 유발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성인 56.2%, 청소년 57.8%에 그쳤습니다.

식약처는 마약류 관련 지식 10문항을 냈는데, 오답률은 평균 2~3개였습니다.

특히 '의사가 처방한 약은 법적으로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는다'에 성인 응답자의 51.7%가, 청소년 응답자의 55.4%가 '맞다' 또는 '모르겠다'고 답해 가장 높은 오답률을 보였습니다.

의사가 처방한 졸피뎀이나 프로포폴 등은 향정신성 약물로 의료용 마약류로 분류됩니다.

'마약 김밥'처럼 마약이라는 단어를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마약에 대해 친숙한 느낌을 준다고 답한 비율은 성인 46.5%, 청소년 48.6%였습니다.

식약처는 마약류 확산이 심각하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마약류 중독자의 사회재활 지원을 위해 인프라를 확대하고, 마약류 예방 교육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의료용 마약류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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