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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60~70억 달러 받을 듯…다음 주 발표"

입력 2024-04-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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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반도체 공장. 〈사진=EPA/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반도체 공장. 〈사진=EPA/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 보조금 60억~70억(한화 약 8조 1240억~9조 4780억원) 달러를 받을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다음 주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을 발표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보조금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85억 달러)과 대만 TSMC(66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오는 15일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 추가 투자금을 포함하면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액은 당초 계획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44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가 투자금은 테일러 공장과 다른 공장, 패키징 시설, 연구개발(R&D)센터 등 4개 시설을 짓는 데 투입될 전망입니다.

반도체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은 지난 2022년 미국 의회를 통과한 '칩스법'에 따른 것입니다.

중국과 대만 등 아시아에 집중된 반도체 생산 시설을 미국에 유치하기 위해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과 R&D 비용 등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입니다.

미국 내 반도체 생산량은 1990년 37%에서 2020년 12%까지 떨어진 바 있습니다.

앞서 66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기로 한 TSMC도 미국 투자금을 기존 400억 달러에서650억 달러로 늘리고 2030년까지 애리조나주에 세 번째 공장을 추가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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