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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죽여!" 유세 중 '막말'…윤영석 "협박 의도 없었다"

입력 2024-04-08 19:10 수정 2024-04-0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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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가 문 전 대통령에게 막말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민주당은 후보 사퇴하라고 요구했는데 윤 후보는 "협박의 뜻은 없었다"면서도 "문 전 대통령은 결코 성역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 유세차를 탄 윤영석 후보가 한 유튜버와 마주치자, 오른손으로 주먹을 불끈 쥐며 이렇게 말합니다.

[윤영석/경남 양산갑 국민의힘 후보 : 존경하는 하북면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문재인 죽여(야 돼)!]

경남 양산갑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가 어제(7일) 낮 1시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평산 마을을 지나며 유세하던 중 나온 발언입니다.

민주당은 즉각 윤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강민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막말이 아니라 폭력입니다. 군사독재 정당 후예답습니다. 폭력 조직 백골단원을 연상시킵니다. 윤 후보가 국회의원 후보 맞습니까?]

논란이 커지자 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들으라고 한 말은 결코 아니"라며 "협박의 뜻은 없었다"고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다만 "문 전 정권의 무도한 국정운영으로 국민들은 참으로 죽을 지경"이라며 "문 전 대통령은 결코 성역이 아니"라고 적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양산 등 부산·경남을 돌며 선거 지원을 하는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한 걸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은 오늘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출마했던 부산 강서구를 찾았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변성완 후보가 그때 노무현 대통령께서 이루지 못했던 그 꿈, 이번에 꼭 당선으로 이뤄주시기를 기원하면서 여기 왔습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선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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