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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38.5도 상승 '대재앙'…"생존권 보장" 기후 소송

입력 2024-04-08 14:12 수정 2024-04-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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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최악의 산불이 포르투갈을 집어삼켰습니다.

이듬해엔 44도라는 살인적인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종잡을 수 없는 지구는 이 남매의 삶에서 큰 불안이었습니다.

[소피아 올리베이라/포르투갈 거주]
"기후 불안은 우리 10대들에게 계속 일어나는 일 중 하나에요."

급기야 포르투갈 청소년들은 유럽 32개국을 상대로 유럽인권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2020년 시작된 소송은 곧 판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앨리슨 맥도널드/변호인]
"(이 소송은) 나라가 (기후위기를 막을) 책임을 다하지 않는 한 아이들이 평생 겪게 될 피해에 관한 것입니다."

스위스 할머니들도 비슷한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온난화로 죽을 지경인데 정부는 손 놓고 있다며 책임을 물은 것입니다.

[브루나 몰리나리/스위스 거주]
"제가 기후 때문에 천식이 있어요. 할머니와 어머니로서 나는 미래 세대가 우리보다 더 나은 기후를 가질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위스에 있는 빙하도 녹고 있지만, 더 심각한 곳은 남극입니다.

지난 2022년 3월 남극의 기온은 계절 평균보다 38.5도나 높았던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이제 해수면이 오르고 생태계가 파괴되는 건 시간 문제입니다.

[그레타 툰베리/기후활동가]
"사람들이 생명과 생계를 잃고 기후 난민이 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뭔가를 할 수 있어요."

모두가 기후 난민이 되기 전에, COP28에서 합의한 대로 화석연료에서 멀어지는 전환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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