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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통령과 박단 만남, 의미 있었다"...왜 이렇게 평가?

입력 2024-04-07 18:33 수정 2024-04-07 20:40

의협 비대위 “총선 후 교수ㆍ전공의ㆍ의대생 '합동'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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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 “총선 후 교수ㆍ전공의ㆍ의대생 '합동' 회견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김성근 언론홍보위원장이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전공의협 비대위원장의 만남에 대해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의협 비대위에서 대통령이 결자해지를 위해 전공의와 직접 만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고, 이후 대통령이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전공의가 호응해 만남이 성사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만남의 의미는 딱 거기까지이고, 더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며 “오늘 회의에서 내용을 조금 확인했기 때문에 만남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박단 비대위원장에게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서 간단히 들었다”며 “전공의들이 이전에 발표했던 성명서 내용(7가지 요구안)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렸다고 전달받았다”고 했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오늘 오후 2시부터 3시간 가량 회의한 가운데, 이 자리엔 전공의협 박단 비대위원장이 직접 참석했고, 임현택 회장 당선인은 온라인으로 참여했습니다.
 
전공의협 박단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전공의협 박단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총선 후 의대교수ㆍ전공의ㆍ의대생 '합동' 회견

김 위원장은 또 총선(10일) 이후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전공의협의회, 의대생협회와 합동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여러 단체가 힘을 합쳐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천명하기 위해 한 곳에 모여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며 “날짜가 정해지면 공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회견 내용에 대해선 “의대 교수가 집단 사직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이번 주부터 개강을 하는데 의대생의 휴학과 유급 등에 대한 입장 등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정부 '진정성'은 교육부 '증원 프로세스' 중단

김 위원장은 “정부가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게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며 “이 사태가 더 길어지면 대한민국 의료 미래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계의 요구는 2천명 증원 원점 재논의”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한덕수 총리가 '정부는 숫자에 매몰되지 않는다“고 말한 발언을 언급하며 “2천명을 고집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의대 배정 정원의 행정 처리는 그대로 하고 있다”며 “교육부가 해당 프로세스를 중단하고, 진정성을 보여야 전공의 등이 제자리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공의협 7가지 요구안〉
ㆍ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ㆍ과학적 의사 수급 추계 기구 설치
ㆍ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ㆍ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ㆍ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ㆍ전공의 대상 명령 전면 철회
ㆍ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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