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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크루즈선 4척 동시에…부산은 지금 '함박웃음'

입력 2024-04-03 17:26 수정 2024-04-03 17:46

9만 톤급 세레나데 오브 더 씨즈호 등, 총 4,800명 승선
올해 중국발 크루즈선 10회 포함 118차례 17만 명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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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 톤급 세레나데 오브 더 씨즈호 등, 총 4,800명 승선
올해 중국발 크루즈선 10회 포함 118차례 17만 명 입항

부산항에 초호화 크루즈선 네척이 들어왔습니다. 모처럼 특수를 맞은 셈이라 부산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물 들어 올 때 노 젓자'라는 생각으로 시민사회와 관광업계는 편의시설과 함께 각종 서비스 제공에 나섰습니다. 올해만 중국발 크루즈선 10회를 포함해 모두 118차례에 걸쳐 17만 명이 부산을 찾을 예정입니다.

'떠다니는 인공섬' '바다에 뜬 호텔'이라고 불리는 초호화 크루즈선.

부산항대교를 지나 서서히 속력을 줄이며 하나둘 닻을 내립니다.

어제와 오늘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영도 크루즈터미널에 크루즈선 4척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구석찬 기자]
"부산항 개항 이래 지금까지 크루즈선 3척이 동시에 들어온 사례는 있었지만, 4척이 한꺼번에 들어오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9만 톤급 로열 캐리비안 소속 세레나데 오브 더 씨즈호에만 3000명, 3만 2천 톤급 씨본 크루즈 라인 소속 씨본 소우전호 등 나머지 3척에는 1,800명이 탔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지만 입국장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에디슨 존슨·매리 보워드, 캐나다 관광객]
"새벽 사원, 벚꽃이 아름답잖아요. 우리 부부가 여기 한국에 오게 돼 매우 설렙니다."

이들을 도심으로 실어나를 버스 행렬.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참담했던 코로나 시기를 겪은 관광업계는 손님맞이에 흥이 났습니다.

남포동 영화의 거리, 광복동 부산타워 등 도심 명소는 모처럼 활기가 넘칩니다.

[송정석, 관광버스 기사]
"엄청 힘들었죠. 어떻게 해서든지 일은 해야 되는 거니까 일을 많이 할 수 있으면 상당히 좋은 거죠."

한류 바람을 등에 업고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가 열심히 홍보에 나선 결과입니다.

올해만 중국발 크루즈선 10회를 포함해 모두 118차례에 걸쳐 17만 명이 부산을 찾습니다.

[전언육, 부산항만공사 산업혁신부 부장]
"내년에는 140회, 20만 명이 부산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항 중심지가 아닌 모항 도시로 변화, 전문인력 육성, 국적 크루즈선 유치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취재 : 구석찬
영상 : 조선옥
편집 :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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