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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이가 꺼낸 '홍콩스타일'...아르헨에 포클랜드 반환하라!

입력 2024-04-03 12:13 수정 2024-04-0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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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클랜드 전쟁 42주년 추모 행사에 참석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자국의 영유권을 되찾아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비에르 밀레이/아르헨티나 대통령]
"대통령 임기 동안 포클랜드가 아르헨티나 손에 돌아갈 수 있도록 명확한 로드맵을 마련할 것을 약속합니다."

아르헨티나에서 말비나스라고 불리는 포클랜드 제도의 영유권 문제는 정당을 초월에 지지를 받는 몇 안 되는 사안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발언이 화제가 된 건 그동안 밀레이 대통령이 이 문제에 있어서는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해왔기 때문입니다.

앞서 밀레이 대통령은 포클랜드 전쟁을 지휘한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를 향해 "우상"이자 "인류 역사상 위대한 지도자"라고 칭송했다가 참전용사들로부터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우선 밀레이 대통령이 제안한 건 '홍콩 스타일'입니다.

영국이 중국에게 했었던 것처럼 영토를 반환 받자는 겁니다.

그러면서 섬 주민들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단 현지 언론은 밀레이 대통령 발언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전임 대통령들을 깎아내리기 위해 이 문제를 꺼내 정치화했다는 겁니다.

[하비에르 밀레이/아르헨티나 대통령]
"(전임 대통령처럼) 국가에 가짜 사랑을 보여주는 방식이 아닌, 국제 포럼에서 실제적으로 진지한 요구를 할 것입니다."

포클랜드를 둘러싼 아르헨티나와 영국의 갈등은 1982년 아르헨티나가 영국령 포클랜드 제도를 침공하며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포클랜드 전쟁에서 아르헨티나군 629명과 영국군 255명이 사망했으며 75일 동안의 격전 끝에 영국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앞서 지난 2013년 포클랜드에서는 영국령 지위 유지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한차례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 포클랜드 주민 99.8%가 영국령 유지에 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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